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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내막증 수술 후기 부작용 20대초반

by 보미정 2025.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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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8살이다. 25살에 수술했으니 13년이 지났다. 그 때는 어려서 병원에서 하라는대로 했다. 자궁내막증 수술 후기 및 부작용에 대해 경험담을 풀어본다.

1. 수술 전 증상은 하혈이었다.


어김없이 일을 나가려고 아침 8시 바쁘게 준비중이었다. 그런데 생리날짜가 한참 남았는데 하혈을 하는 것이다. 직감적으로 이건 생리가 아니라고 느꼈다. 피 색깔이 탁하지 않고 새빨갛기 때문이다.

처음 겪는 하혈에 무섭고 두려웠다. 서둘러 생리대를 차고 평소 다니는 동네 산부인과를 갔다.



2. 간단한 시술이라고 10분이면 끝난다고 했다.


산부인과 원장님은 자궁내막증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자궁벽이 두꺼워져 하혈을 하는 거라고 하셨다. 자궁 벽을 긁어야 한다고 하시며 바로 하자고 하셨다. 심각하지 않게 간단한 시술이라고 하셔서 알겠다고 수술대 위에 올랐다.

그 차가운 수술대에 누웠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수면마취였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도 모르게 간호사샘이 나를 깨웠다.

계산을 하고 난 멀쩡히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다음날부터 일을 다녔다.  피는 멈췄고 다 괜찮아진줄 알았다.


3. 수술 후 부작용은 컨디션 저하였다.


이상하게 몸에 힘이 없고 피곤해졌다. 지나고보니 그 수술 후 더 심해진 것 같았다. 원래 강철체력은 아니었지만 이정도까지 골골 거릴줄 몰랐다.

내 일은 출장이 잦고 몸,머리를 동시에 쓰는 직업이었다. 수술 후 가볍게 여긴 내 책임이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몸이 회복되고 난 다음 일을 했어야 했다.

25살 창창한 나이지만 몸은 60살 할머니 느낌이었다. 일만 조금하면 금방 지쳐버린 몸이 되었다.

38살이 된 지금도 에너지를 조금만 쓰면 금새 지쳐버린다. 홍삼, 비타민의 힘을 빌리며 버티고 있다.

 

 


그래도 결혼해 아들 둘 낳고 잘 살고 있다.

만약 자궁내막증 수술을 앞두고 계신 분이라면 수술 후 1~2주간 무리한 힘을 쓰거나 움직이는 일은 절대 하지말고 쉬는 것을 권한다. 일, 돈보다는 내 몸이 소중하다는 말 드리고 싶다.



4. 원인을 생각해보니 일 스트레스였다.


수술 한참 후 왜 자궁내막증에 걸리게 된걸까 돌이켜봤다. 일이 진짜 빡셌다. 월급은 그 당시 120이 평균이었는데 난 50을 받았다. 그야말로 열정페이였다.

그 회사에 4년이나 있었으니 누굴 탓하랴. 적은 월급과 강도 높은 일에 스트레스가 하늘을 찌를 때였다. 단순포진도 그 때 생겼다.



5. 동네 병원보다 큰 병원을 가보길 바란다.

 


수술했던 병원은 내가 다니던 조그만 병원이었다. 하지만 그 때로 돌아간다면 지역 큰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을 것이다.

아무래도 자궁쪽이고 여자에겐 소중한 곳이라 큰 대학병원이나 유명 산부인과에서 검사를 받고 수술을 해도 거기서 하는게 나을 것이다.

결론은 이렇다.  수술 전은 큰 병원에서 검사하고 수술 후에는 1,2주 무조건 안정을 취해야 한다.  출산 후에 몸조리하는 것처럼 말이다.

무거운 거 절대 들면 안되고 무리하게 일도 하면 안된다. 회복이 안 된 상태에서 움직이면 나처럼 저질체력이 되어 버린다.

이상 자궁내막증 수술 후기 및 부작용에 대해 말했다. 지금 많이 두렵고 힘든 분들에게 제 글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자궁내막증-수술-후기